동문·동호회-교회

자비의 희년 개막 미사

외암 2015. 12. 13. 15:32

자비의 특별희년을 맞이하는 개막예식과 미사...

교황님은 이 禧年이 大赦의 은혜를 받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한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희년(禧年)은 고대 히브리 전통에서 50년마다 지내던 특별한 해로서,

7년마다 오는 안식년을 7번 지낸 뒤 50년째에 지냈다(레위기 25장 참조).

모든 이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소유지를 돌려주는 희년은 재산을 잃고 인격적 자유마저 상실한 가정들에

회생의 길을 열어주고 평등을 회복함을 의미해 왔다.

가톨릭에서는 서기 1300년 보니파시오 8세 교황 때부터 희년을 지내기 시작했으며,

1475년부터는 모든 세대가 최소한 한 번은 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25년마다 지내 왔다.

가톨릭의 희년은 히브리 전통에 영성적인 의미를 더해, 신자들이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새로이 하고 신앙을 증언하며 살도록 독려한다.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특별 희년이 선포되는데, ‘자비의 특별 희년’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

가톨릭 역사상 50년 또는 25년 주기의 정기 희년은 26번, 특별 희년은 2번 있었다.

이번 자비의 희년은 가톨릭 역사상 3번째로 지정된 특별 희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