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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씻자

외암 2019. 6. 11. 21:01

마음을 씻자


                                                                                                                                      靑松 박 현 호

욕계의 시끄러움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버려야 할 기억들이

집착을 만들며

알지도 못하는 불안이

근심을 부르네.


이제 우린

저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보고

붉게 피어나는

유월의 장미도 보며

한줄기 솔바람에 깊은 숨쉬고

명상의 욕장에 몸을 맡기자


그러면 마음은 스스로

본래를 드러내고

맑은 기운 가득 찬

숲속의 옹달샘처럼

낮에는 눈부신 햇빛도 담고

밤 되면 일렁이는 달빛도 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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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12:15:27 (*.50.77.101)
深軒 이상서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고 

聽而不聞하며 

食而不如其味라지요!!

좋은 시 입니다.

           
2019.06.09 22:56:29 (*.11.108.99)
靑松 박현호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고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대학》의 〈정심장(正心章)〉편에 실려 있는 말이랍니다.


 사실  세상 이치에 대한  변별력은 마음을 깨끗이  한 후에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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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軒형 덕분에 한문공부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