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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권-타이치
    기타일반 2011. 8. 17. 13:35

    태극권사랑/太極拳好 게시판


    제목 치매노인을 위한 타이치 운동교실[타이치신문]
    작성자 太極拳好
    이메일
    홈페이지 http://www.pcway.pe.kr 등록일 2008/12/26 (6:33)
    치매노인을 위한 타이치 운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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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치신문]

    글/ 송라윤 교수 충남대학교 간호학과

    타이치 동작들은 정신집중과 이완, 호흡운동을 따라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타이치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있지만, 이 역시 앞에서 이끌어주는 강사를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연령인 6세 이상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인지능력의 감소가 동반되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에게 타이치를 적용할 수 있을까?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77년 9월에는 문화관광부 주최로 노인들을 위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경연대회까지 예정되어있다.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에게 가장 두려운 건강문제 중 하나는 치매이다. 두뇌기능의 저하로 말미암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채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일상생활 수행능력까지 저하되는 치매는 한국치매협회의 역학조사결과 80세 이상 노인의 20%이상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 노인들도 10명중 한명이 치매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는 현재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고 점차 기능이 쇠퇴해가는 불가역적인 질병이라는 점에서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들이 절실한 질병이다. 이 때문에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과연 건강효과로 알려져 있는 타이치를 치매노인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호주의 의사이자 타이치 동호인인 Annemarie Groth-Juncker, MD는 치매노인을 위한 타이치 교실을 열었다. 다음은 그 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Groth-Juncker 박사가 뉴스레터(Dr Lam's Tai Chi, Health & Lifestyle Newsletter)를 통해 보내온 것이다.

    첫 날 치매노인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교실에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도대체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약간 당황한 채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이들을 둥글게 앉게 하고 타이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팔 다리를 이완시키기 위해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몇 명은 한쪽에서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고, 나머지 몇 명은 그런대로 따라했다. 복식호흡을 함께 하면서 둘러보니 치매노인들의 아랫배가 불룩해지다가 꺼지는 모습이 보였다. 과연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따라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내 모습을 보고 흉내 내는 것일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이 후 나는 타이치 음악을 틀고 아주 간단한 기공훈련을 호흡과 함께 보여주었다. 한 두 명이 나를 따라 팔을 올리기 시작했다. 몇 명은 눈을 감고 있었다. 한 노인이 팔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하였다. 순간 방 안에는 고요한 평화가 넘치는 듯 했다. 내가 다른 동작을 시작하자 몇 명이 잘 따라 했다. 그러나 여전히 몇 명은 눈을 감고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듯 보였다. 우리는 순서에 따라 온 몸을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툭툭 치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팔, 몸, 다리로 내려가는 순서였는데, 머리를 두드릴 때 어떤 노부인은 “난 이제 머리는 쓸모없어”라고 소리치기도 하였다. 수업이 끝났다. 끝나기 전 나는 참가한 모든 대상자들에게 일일이 가서 등 마사지를 해 주었다. 한 노부인이 웃으며 “기분이 좋아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더니 나를 앉게 하고 내 등을 마사지 해주었다. 옆에 앉은 노인은 여전히 눈을 감고 자는 듯 하였다. “주무세요?” 라고 하자 그 노인은 눈을 뜨며, “아니야, 자는 것이 아니에요.

    나는 지금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라고 답하였다. 교실을 마친 후 나는 생각에 잠겼다. 과연 타이치는 무엇일까? 어떻게 이런 심한 단계의 치매노인들이 타이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교실에 참가하고 있던 노인들은 타이치를 이해한 듯 보였지만, 머리로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인지기능은 더 이상 무엇을 이해하거나 동작을 외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몸 전체로 호흡으로 타이치를 느끼고 따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방안에 흐르던 평화로운 느낌을 기억했다. 우리 모두 방안에 흐르던 느낌을 공유하며 그 것을 통해 소통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외국 여러 나라들의 인구분포가 빠르게 노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건강문제가 집중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최근 건강타이치의 개념으로 알려진 타이치운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인을 비롯하여, 관절염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대상자들에게 적용되어왔다. 타이치의 건강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상대적으로 미비하였던 2000년도까지는 산발적으로만 수행되는 타이치 효과에 대한 연구가 건강타이치 개념이 도입된 후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현재 문헌에서 나타나는 타이치 운동의 효과는 수행하는 대상자들의 신체기능향상, 근력향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타이치 운동의 효과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타이치가 갖는 몇가지 특징과 노인건강문제라는 주요 이슈가 맞았기 때문이다. 우선 노령화시대에 살면서 노화에 따른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다음 몇가지 조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첫째,
    노인의 건강문제는 발생시점에 앞서 예방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이다. 즉, 노인에게 가장 대표적인 건강문제는 낙상인데, 낙상에 의해 가장 흔히 나타나는 고관절 골절이 되면 대부분의 노인은 더 이상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수술과 장기간의 치료과정을 통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낙상 이전의 기능상태로 회복되는 것도 극히 일부분이다. 따라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인의 기능향상, 근력향상, 균형감 향상을 통한 프로그램들이 요구된다.

    둘째,
    노인이 되면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운동에 대한 집중력이나 흥미가 감소한다. 운동이 갖는 효과는 모든 문헌에서 일관성있게 제시되고 있지만, 운동 제공자들이 갖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그렇게 효과적인 운동교실”에 얼마큼 대상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노인에게 운동을 권유할 때 가장 장애가 되는 점은 ‘운동이 너무 과격해서 다칠까봐’ 또는 ‘젊은이들이나 하는 운동’으로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노인의 신체특성을 고려하여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동교실을 만들 수 있다면 노령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셋째,
    낙상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에게 골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과정과 함께 심해지는 골다공증은 위험을 악화시키는 요소이다. 노인에게 낙상과 골절은 그들의 독립적 기능을 저해하는 최대의 건강문제로 알려져 있다. 낙상의 경험이 있는 노인대상자들은 낙상이 두려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꺼린다고 대답한다. 이들에게는 노화과정인 골밀도의 손실을 막고, 더 나아가서 골다공증을 호전시킬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이 요구된다.

    타이치는 이러한 점에서 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드러운 움직임이 주는 안전성, 기공호흡과 타이치의 원리에서 오는 흥미 등의 특징이 위에서 요구하는 노령화 사회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관절염 타이치에이어  최근 골다공증을 위한 타이치 운동프로그램이 Dr. Lam에 의해 소개되었다.

    양식(Yang style) 타이치 동작으로 구성되어 체중부하를 높이고 체중이동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수지만, 이미 문헌에서는 타이치의 수련이 골밀도 감소를 역행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건강 타이치 운동에서 강조하는 원리는 1) 자세를 똑바로 유지하고, 2) 무릎을 약간 (개인의 능력에 맞게) 굽히고, 3) 둥글고 부드러운 동작을 같은 속도로 수행하며, 4) 기공동작을 함께 넣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 타이치의 원리를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단순화시킨 것이다.

    아무리 복잡한 동작이라도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단순화하여 습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건강타이치의 교수법이다. 노인이거나 만성질환으로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대상자, 또는 집중력이 짧은 어린이도 모두 건강타이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리 단순한 타이치의 동작이라도 대상자들이 기본 타이치 원리에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재미있다고 느끼도록 해 주어야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짧은 어린이나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수련해야하는 대상자 (예, 입원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block system을 이용한 타이치 수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Bluelssed
    [2009/3/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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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dohookica
    [2009/3/8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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